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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열린뉴스통신) 박정민 기자 =전북 군산시의 조 모씨는 100만 원이 넘는 명품시계를 구입한 후 에프터서비스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짝퉁 가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오픈 마켓을 통해 직구로 명품 시계를 구입했다. 하지만 에이에스 과정에서 가품이라서 수리가 안된다는 황당한 답을 듣게 되었고 판매처와의 연락이 안되어 환불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시계감정원의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시계 품질에 관한 공인된 인증체계가 부족하다며 이러한 명품 시계 사기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비 전문가인 개인을 상대로 향후 계속해서 이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런 일련의 고가 명품시계 사기 사건들은 만약 소비자들이 전문 시계 감정사에게 감정을 했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정교하고 복잡한 명품시계 진위 여부는 확실히 일반인들이 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며, 매뉴얼화된 확실한 진품, 가품 자가진단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고가인 만큼, 위조품 혹은 부품 바꿔치기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우려될 수 있기에 구매 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믿을 수 있는 확실한 경로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정품 품질 보증서를 보관해 놓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만약 품질보증서를 분실하였거나 훼손하여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 시계 감정원을 찾아 진품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한국시계감정원 관계자는 조언했다.
“명품시계 중고거래를 통한 사기는 그 유형이 다양해 명품시계를 잘 아는 소비자도 속아 넘어가기 쉽다. 실제로 ‘가품이면 보상한다’는 감언이설을 앞세우거나 위탁 매장에서 정품 부품을 짝퉁으로 교체한 사례, 외부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진품이나 본품이 가품으로 바꿔치기된 사례 등이 있다”라며 “전문감정은 비용이 드는 번거로운 절차가 아니라 수백만 원의 돈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전했다.
한국시계감정원 관계자는 “개인 간 중고거래는 가품 피해에 대한 위험성만 없다면 고가의 명품 시계를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임에 틀림없다. 좋은 제품을 착한 가격에 구매하면서도 정품에 대한 보장을 받고 싶다면 한국시계감정원이 가장 안전한 장치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에는 개인 간 중고 거래시 감정 의뢰를 받으러 오는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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