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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계감정원, 시계 구매 관련 사기 예방 방법 전해

개인 거래에도 전문감정 필수로 거쳐야, 합리적인 가격에 혹해서는 안돼

박정길 | 기사입력 2020/06/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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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구매 시 반드시 감정서를 확인하는 소비자들도 고가의 시계를 중고거래를 통해 구매할 때는 이를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다.
 

가품이면 보상한다는 판매자의 얘기에 명품 시계를 구매했다가 사기를 당하거나심지어 가품인지도 모르고 사용하다가 뒤늦게 가품임을 알게 되는 피해사례도 찾아볼 수 있다위탁 매장에서 정품부품을 짝퉁으로 교체한 사례외부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진품이나 본품이 가품으로 바꿔치기된 사례 등 피해유형도 다양하다.

 

 대표적인 시계 전문감정기관인 한국시계감정원 관계자는 명품 시계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기 위해 개인 간 중고거래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은데중고라고 하더라도 최소 400~500만 원 정도로 거래가 되는 만큼 반드시 전문감정기관을 거치는 것이 좋다“라며 이는 구매자는 물론 판매자 입장에서도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이나 클레임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한국시계감정원에서는 고가 명품시계의 중고거래 시 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확인 사항도 공개했다.

먼저 혹할 만큼 낮은 가격을 제시한다면 의심할 필요가 있으며 기본적인 시장 가격과 상관없이 빨리 팔고 싶어서‘, ‘돈이 급해서‘ 등의 이유를 들며 낮은 가격의 급매물이라면 더욱 꼼꼼하게 진품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롤렉스 브랜드의 경우 정품 시계의 일련번호가 금속에 깊이 새겨져 있지만가짜는 일반적으로 산성 약품으로 새겨진 일련번호가 있으며 정품 롤렉스의 6시 방향에 있는 코로넷(coronet) 마킹은 돋보기를 사용해야 볼 수 있지만 위조품에서는 육안으로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날짜 다이얼 위의 사이클롭스(Cyclops)가 날짜를 충분히 확대하지 않는 경우도 가품으로 볼 수 있으며 기존 모델에서 베어링 소리가 들린다면 위조품일 수 있다.

 

한국시계감정원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신상 롤렉스의 경우 기존의 일련번호 입력 방식이 변경되는 등 소비자가 직접 명품을 감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감정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라며 고품질의 가짜 시계를 제작하는 위조 시계 제작자들의 기술도 날로 발전하고 있어 전문감정을 거치는 것이 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는 확실한 방법이다이라고 말했다.